“낡은 규제를 벗고 게임산업의 미래를 진지하게 고민해봐야 합니다.”
대한민국 국회에서 게임산업을 알리는 행사가 마련됐다. 오는 25일까지 사흘간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진행되는 ‘2019 대한민국게임포럼 게임전시회’다.
23일 대한민국게임포럼은 국회의원회관 2층 로비에서 대한민국게임포럼 게임전시회 개막식을 개최했다. 이번 전시회에는 주요 게임업체의 PC온라인게임과 모바일게임은 물론 사회공헌 활동과 중소기업의 모바일게임 및 가상현실·증강현실 체감게임 등이 소개된다. 주최측인 대한민국게임포럼은 게임산업에 대한 국회의 이해를 높이고 산업에 대한 부정적 인식도 해소한다는 계획이다.
이날 현장에 참석한 대한민국게임포럼 공동대표 조승래 의원(더불어민주당)은 “이번 전시회를 통해 게임과 기술의 조화, 게임과 문화예술의 조화를 보여줄 것”이라며 “게임산업 미래를 진지하게 고민해보는 자리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대한민국게임포럼은 지난 2017년 조승래 의원, 김세연 의원(자유한국당), 이동섭 의원(바른미래당) 등을 중심으로 국회와 게임산업계, 학계 등이 참여해 발족했다. 현재 조 의원과 김 의원, 이 의원 외에 강신철 한국게임산업협회장, 황성익 한국모바일게임협회장, 위정현 한국게임학회장 등이 공동대표를 맡고 있다. 이번 전시회의 경우 지난 2017년 이후 두 번째다. 네오위즈, 넥슨코리아, 넷마블, 블리자드, 엔씨소프트, 카카오게임즈, 컴투스, 크래프톤, 펄어비스 등의 국내 주요 게임업체와 한국게임산업협회, 한국콘텐츠진흥원, 한국모바일게임협회 등이 참여했다.
현장에는 이주영 국회 부의장을 비롯해 조 의원, 김 의원, 이 의원과 김병관 의원(더불어민주당), 박양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강신철 회장, 위정현 회장, 황성익 회장, 이재홍 게임물관리위원회 위원장 등은 물론 넥슨코리아 김정욱 부사장, 스마일게이트 양동기 대외담당 사장, 카카오게임즈 임지현 부사장, 컴투스 이용국 부사장, 기능성 및 체감형 게임 제작사인 정휘영 브래니 대표, 이상노 셀빅 대표 등도 자리했다.
박양후 장관은 “한국은 인터넷게임에서 세계 최고였지만 지금은 옛날에 비해 어렵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게임산업은 매년 성장하고 있고 지난해 수출도 64억달러에 국가 무역수지 전체에서 8.8%를 차지할 정도로 효녀산업”이라며 “중견기업의 약세, 중국의 보호정책, WHO 게임질병코드 등 어려운 부분이 있지만 PC게임 성인 결제한도 폐지 등 계속해서 규제을 개선하고 최근 발표한 콘텐츠 모험펀드 등을 통해 게임에도 많은 투자와 지원이 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참석자들은 전시장을 둘러보며 각종 게임 콘텐츠를 체험하기도 했다. 조승래 의원의 경우 카카오게임즈 부스에 마련된 가상현실 콘텐츠와 셀빅의 증강현실 모래놀이 콘텐츠 ‘샌드크래프트’, 브래니의 가상현실 콘텐츠 등을 직접 즐기기도 했다.
한편 현장에는 게임체험공간, 게임이해공간, 게임문화공간 등이 마련돼 PC온라인과 모바일, 가상현실 및 기능성 게임의 체험은 물론 게임산업 현황과 게임사 활동, 사회공헌 이력, 게임 캐릭터와 피규어 등의 문화상품 등을 살펴볼 수 있다.
글 / 매일 경제 [임영택기자 ytlim@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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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http://game.mk.co.kr/view.php?year=2019&no=756949